파주시티요양병원 '재활과 요양을 한 곳서' [데일리메디]
관리자
2018-08-29 1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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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병상 선진 재활시스템 도입, "일본 회복기 병원 벤치 마킹"
현행 의료체계에서 회복기에 재활을 집중하기는 쉽지 않다. 최초 수술을 받은 병원에서 입원 기간이 1~2개월 지나면 다시 병원을 옮겨야 하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입원은 길지만 집중 재활을 못해 다시 가정이나 사회로 돌아가지 못하고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는 일이 다반사다. 환자들 사이에서‘ 재활난민’이라는 자조 섞인 말이 생겨난 것도 바로 이런 배경에서다.
수도권 북부 파주에 재활과 요양을 한 번에 해결하는 파주시티요양병원(김진수 이사장)[사진]이 최근 개원했다.
파주시티요양병원은 본격 재활을 담당하는 요양병원이라는 뉴 모델을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입원 후 쉬면서 시간을 보내는 기존 요양병원과는 달리 재활과 요양이라는 두 가지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설립됐다.
뇌졸중 후 재활 환자나 척수손상 환자, 산업재해와 교통사고 후 재활 환자, 어깨나 허리⋅무릎 수술 후 기능을 되찾으려는 중장년층, 스포츠부상 등 중증 질병이나 사고⋅외상으로 인한 후유증을 재활을 통해 극복하고, 신체 기능을 최대한 회복해 가정과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대도시, 대학병원과 공공병원 위주로 재활의료 서비스가 제공됐다.
파주시티요양병원은 환자가 집 가까이 있는 민간병원에서도 대학병원급 이상의 질 높은 재활을 받을 수 있다는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수준 높은 재활병원 설립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준비를 시작, 선진 재활 시스템을 갖춘 일본의 회복기 병원을 여러 곳 방문해 자료를 수집하고 국내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탄생했다.
장기 입원이 가능한 ‘요양의 개념’과 스마트하고 과학 집약적인 재활전문 의료장비와 의료진, 전문치료사로 조직된‘전문 재활의 개념’을 융합했다.
의과학기술이 집약된 재활전문 의료장비로 보행, 안정성, 발달 등 환자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평가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제공하는 환자별 맞춤재활 서비스, 일본의 나나쿠리기념병원⋅키미노모리기념병원 등 회복기 재활병원이 개발한 선진재활의료시스템(Advanced FIT Program)을 기반으로 365일 고강도의 전문 재활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치료사 개인에만 의존하지 않고 재활전문팀(NST - 전문의, 전문재활치료사, 전문재활 간호사, 재활전문 사회복지사)이 매주 담당 환자를 대상으로 공동회의를 거쳐 환자 본인과 보호자에게 치료 경과를 전달한다.
전체 141개 병상 가운데 40병실은 입원 초기부터 집중 재활을 위해 활용된다.
환자가 1:1 치료를 받는 집중재활병실, 공동 간병하며 재활을 돕는 재활병실, 스스로 움직이며 치료를 받는 일반 재활병실을 단계별로 마련해 환자의 상황에 맞는 재활 환경을 제공한다. 환자 중심의 병원을 실천하기 위해 휴일에도 재활치료를 제공한다.
파주시티요양병원 김진수 이사장은“일정기간 재활을 하다 다른 병원으로 환자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집으로, 사회로 돌려보내는 것이 우리 병원의 목표다”며“환자들이 마음 놓고 재활을 받고, 건강을 다시 회복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 급성기 이후 재활치료 병원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파주시티요양병원은 향후 항암전문재활, 수중전문재활, 특수로봇재활시설을 개설하고 검사실과 입원실과 환자 편의시설도 추가로 확충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현재 병원을 중심으로 복합재활 타워를 만들어 수도권 북부의 중추적인 재활전문병원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